2025. 4. 16. 16:16ㆍ카테고리 없음
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릿하게 흘러가는 풍경을 창밖으로 감상하며 떠나는 여행. 그런 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기차 여행입니다. 국내 기차 여행은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, ‘여행 그 자체’로 자리 잡았습니다. 특히 노을과 감성이 흐르는 노선을 따라 떠나는 여정은 감성 브이로그, 인생샷, 사색, 혼행 모두를 만족시키는 낭만의 절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.
기차는 목적지를 향해가는 동안에도 여행의 설렘을 주고, 창밖으로 스치는 논밭, 산, 바다, 마을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여행자에게 감동을 선사하죠. 특히 해 질 녘에 맞춰 떠나는 노선은 노을과 자연의 조화로 환상적인 순간을 만들어줍니다. 이번 글에서는 그런 감성과 로망을 가득 담은 국내 기차 여행 노선 BEST 20을 추천드립니다.
이 리스트는 단순히 경로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, 기차 안에서의 뷰, 노을 포인트, 추천 시간대, 하차 후 주변 여행지, 감성 카페, 지역 먹거리까지 포함하여 구성했습니다. 혼자 떠나는 사색 여행, 연인과의 로맨틱한 하루, 친구와의 감성 나들이, 가족과의 특별한 하루 모두를 위한 코스를 준비했으니, 기차표 한 장 들고 지금 바로 떠날 준비해보세요.
강릉선 KTX – 서울에서 가장 빠른 바다 감성
- 추천 노선: 청량리 → 강릉 (약 1시간 40분)
- 노을 포인트: 도착 후 안목해변, 경포대 일몰
- 추천 시간대: 오후 2~3시 출발 → 강릉 노을 타이밍 도착
- 현지 추천: 커피거리 카페 투어, 초당두부거리 식도락
강릉선 KTX는 짧은 시간 안에 동해바다와 마주할 수 있는 최고의 노선입니다. 특히 퇴근 후 저녁 기차를 타면 일몰 전후로 강릉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요.
동해선 – 바다 옆을 달리는 기차의 낭만
- 추천 노선: 부전역(부산) → 동해역 (4시간 30분 소요)
- 노을 포인트: 정동진 해변, 묵호항, 추암 촛대바위
- 추천 시간대: 오전 출발 → 정동진에서 일몰
- 현지 추천: 바다열차 탑승, 묵호 수산시장 구경
동해선은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차 노선으로, 해변 바로 옆 철길을 달립니다.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습니다.
서해금빛열차 – 전국 유일의 금빛 감성 관광열차
- 추천 노선: 용산 → 군산, 익산, 홍성
- 노을 포인트: 군산 새만금, 선유도 일몰
- 추천 시간대: 오전 열차 → 해 질 무렵 도착
- 현지 추천: 이성당 빵지순례, 근대역사거리 감성 산책
서해금빛열차는 관광전용열차로 좌석도 특별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매우 감성적입니다. 노을 지는 서해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강력 추천!
정선 아리랑열차 A-Train
- 추천 노선: 청량리 → 정선 (약 3시간)
- 노을 포인트: 아우라지 일몰, 병방치 전망대
- 추천 시간대: 오전 9~10시 출발 → 정선 오후 2시 도착
- 현지 추천: 레일바이크, 아리랑시장, 동강 산책
정선 A-Train은 강원도의 시골 감성과 강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차입니다. 천천히 흐르는 동강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은 마음까지 정화시켜줍니다.
남도해양열차 S-Train
- 추천 노선: 용산 → 여수, 보성, 순천
- 노을 포인트: 여수 밤바다, 순천만 습지
- 추천 시간대: 낮 열차 → 저녁 도착
- 현지 추천: 낭만포차, 여수 해양케이블카, 보성 녹차밭
남도해양열차는 창밖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특별한 구조로, 기차 안에서부터 여행이 시작됩니다. 여수 도착 후 감성 가득한 밤바다를 걸으며 마무리하면 완벽!
경북관광순환열차 G-Train
- 추천 노선: 용산 → 포항, 경주, 안동
- 노을 포인트: 포항 영일대, 경주 동궁과 월지
- 추천 시간대: 오전 출발 → 노을 포인트에 오후 도착
- 현지 추천: 경주 쫄면, 안동 간고등어,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
고즈넉한 경북의 역사 도시들을 편하게 연결해주는 G-Train은 국내 기차 여행의 진수. 특히 가을철 노을이 아주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.
충북선 무궁화호 – 느린 속도로 느긋하게
- 추천 노선: 제천 → 청주 → 조치원
- 노을 포인트: 청풍호반, 단양 석문 일대
- 추천 시간대: 오후 2~3시 출발 → 일몰 시간대 맞춤
- 현지 추천: 단양 마늘떡갈비, 제천 한방찜
충북선은 경치 좋은 내륙을 따라 천천히 움직입니다. 빠른 속도보다 ‘풍경과 여유’를 즐기고 싶은 분께 적합합니다.
경전선 무궁화호 – 시골 풍경을 따라 걷듯 달리다
- 추천 노선: 밀양 → 진주 → 순천
- 노을 포인트: 남강변 일몰, 순천만국가정원
- 추천 시간대: 오전 출발 → 순천 노을 감상
- 현지 추천: 순천 갈대밭 산책, 드라마 세트장
기차 속도를 느리게 느끼는 대신, 그만큼 더 많은 감성과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. 도착 후 순천만에서 노을을 맞이해보세요.
무궁화호 강릉선 –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추억의 노선
- 추천 노선: 청량리 → 강릉 (일반열차 기준 5시간)
- 노을 포인트: 정동진 해변, 사천진 해안로
- 추천 시간대: 오전 출발 → 해 질 무렵 도착
- 현지 추천: 정동진 역 앞 카페, 바다 산책로
KTX가 빠르지만 무궁화호만의 아날로그 감성은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. 창문을 활짝 열고 바람과 함께 달리는 경험은 잊을 수 없습니다.
장항선 풍경열차
- 추천 노선: 천안 → 군산
- 노을 포인트: 군산 선유도, 금강하구둑
- 추천 시간대: 오전 11시~정오 출발
- 현지 추천: 금강 철새조망대, 이성당, 군산 레트로 카페
수목 드라마에 나올 법한 고요한 시골 풍경과 일몰이 잘 어울리는 노선입니다. 철새도래지 풍경도 일품이죠.